경기 침체로 인해 국산차 업계의 내수 판매가 부진한 데도 불구, 대형차의 판매량은 크게 늘고 있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산차 업체의 배기량 2천㏄ 초과 대형차 판매대수는 모두 5만8천4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9천494대보다 18.1% 증가했다. 이 기간 국산차 업체의 내수 판매량은 모두 52만8천1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대형차 모델별 판매대수를 보면 현대차의 그랜저(XG와 TG포함) 2만4천341대, 르노삼성차의 SM7 1만5천318대, 쌍용차의 체어맨 7천480대, 현대차의 에쿠스 5천919대, 기아차의 오피러스 7천673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