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후원자,조언자라는 뜻을 지닌 멘토(mentor)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요즘은 기업체에서 신입사원들의 신속한 적응을 위해 경력 있는 선배들 중에서 멘토를 선발해 1 대 1로 연결시켜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멘토를 웃음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이른바 '웃음의 멘토'입니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잘 살펴보세요. 잘 웃는 사람,재미있는 사람,미소가 아름다운 사람,긍정적인 사람이 있다면 그를 멘토로 정하십시오.바로 나를 즐겁게 해줄 웃음의 멘토인 셈입니다. 짜증나거나 우울할 때 이런 사람들을 떠올리면 우리는 웃음과 긍정적인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언젠가는 당신도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보세요. 이러한 웃음의 멘토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체에도 적용됩니다. 활기차게 웃는 분위기를 가진 기업이 성과도 좋기 때문입니다. 나는 웃음으로 조직의 신바람을 만드는 방법을 강연하기 위해 기업체를 자주 방문하는데 그럴 때면 항상 그 기업체 최고경영자(CEO)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부터 수집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사장님이 잘 웃는 분이냐'는 것입니다. 웃음만큼 강력하고 긍정적인 파동을 발생시키는 것은 없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CEO의 웃음은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내는 시발점입니다. CEO가 잘 웃는 기업은 전 사원이 자주 웃으며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CEO가 웃지 않으면 조직은 웃음과 기쁨,신바람으로 결코 거듭나지 않습니다. CEO야말로 웃음을 만들고 전염시키는 원동력인 셈입니다. 그래서 CEO가 웃음의 멘토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건국대 웃음학 교수·한국웃음연구소 소장 www.haha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