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즐기는 중노년층 퇴직 남성들의 지출이 늘어나면서 일본의 개인소비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가 퇴직 후 취미생활 등에 대한 지출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단카이 세대는 제 2차 세계대전 직후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니혼게이자이가 수도권과 도심 지역의 단카이 세대(1947~49년생) 및 실버세대(1937~39세) 남성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퇴직후 계획하고 있는 취미생활 비용은 1인당 연평균 약 156만2000엔(한화 약 1562만원) 정도. 현재 이들 단카이 세대 남성들이 여행이나 음식기행 등에 사용하는 금액은 1인당 연평균 약 92만6000엔 정도로 집계돼 퇴직 후 지출 규모는 70% 가량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평판 TV와 자동차, 오토바이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구매 욕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정년 퇴직이 시작되는 2007년 이후 이들이 왕성한 소비 활동을 전개하면서 일본의 개인소비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