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체 화장품 수입액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도 일본산 화장품 수입은 갈수록 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가 6일 발표한 '2002∼2004년 화장품 수입 실적'에 따르면 전체 화장품 수입액(미 달러화 기준)은 2002년 5억2091만달러에서 2003년 4억9919만달러,지난해 4억8587만달러로 각각 4.2%,2.7% 감소했다. 반면 일본산 화장품 수입액은 2002년 6890만달러에서 2003년 7265만달러로 5.4%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19.1%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제조국가별 수입 실적은 프랑스 제품이 1억2257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억1822만달러) 일본(8654만달러) 영국(3064만달러) 태국(2619만달러) 이탈리아(2475만달러) 독일(1636만달러) 캐나다(104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입 화장품 업체인 DHC코리아 관계자는 "기초화장품,특히 미백화장품은 동양인의 피부에 맞는 일본산 제품이 더 낫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