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뮤추얼펀드 매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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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의 미국 소형 뮤추얼펀드사들이 규제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실적 둔화로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금융감독기관에서 주식중개업무(brokerage)와 펀드운용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투자은행들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들 은행이 자산운용부문을 분리,매각하려 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대표적 뮤추얼펀드업체인 렉메이슨은 씨티그룹의 자산운용 사업부문을 인수,운용자산을 현재의 두 배인 8300억달러로 늘리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펀드의 칩 메이슨 CEO는 "소형 뮤추얼펀드들이 펀드 운용 투명성을 강화한 샤베인 옥슬리법 시행과 뮤추얼펀드의 불법 거래에 대한 감독 강화 등으로 늘어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뮤추얼펀드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자산규모가 500억달러는 돼야 하는데 500개가 넘는 미국 뮤추얼 펀드 중 이만한 자산을 가진 펀드는 38개에 불과해 대형화 필요성도 크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