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기업] 제로팩 .. 가정용 진공포장기 해외서 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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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제로팩(대표 안준영·www.zeropack.co.kr)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가정용 진공포장기 전문업체다.
제로팩은 오는 8월 반월공단 내 신설한 공장 가동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진공포장기는 진공상태로 식품 등 내용물을 포장,공기 및 각종 오염균과의 접촉을 차단해 식품 등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지만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가정 필수품에 속한다.
이 회사 제품은 수동인 외국산에 비해 원터치로 작동하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에는 제로팩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 20여건이 적용됐다.
포장지인 필름도 그 중 하나다.
엠보싱된 특수비닐을 필름 양쪽에 삽입해 진공 성능을 크게 높였다.
또한 외국제품은 한쪽 면만 인쇄가 가능하지만 제로팩 필름은 양면에 인쇄할 수 있다.
제로팩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더 잘 통하는 이유다.
제품 대부분을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한다.
북미시장 점유율은 15% 정도다.
올해는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가격을 현재의 절반으로 대폭 낮춘 5만원대 이하의 신제품을 출시,내수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2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48억원이다.
수출 국가가 다변화되는 내년에는 137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안준영 대표는 "끊임 없는 기술개발과 앞서가는 특허로 세계 시장에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