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담이 작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라.' 지난 4일부터 시행된 투기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수도권에서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금융 혜택이 주어지는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총 143단지 4845가구에 달한다. 미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계약금이 분양가의 5~10% 수준인 데다 중도금에 대한 이자 후불제나 무이자 융자 등이 적용돼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남기업이 분양 중인 중랑구 '면목동 경남아너스빌'(112가구 일반분양)은 21평형 6가구와 24평형 5가구,32평형 1가구 등 잔여분에 대해 계약금 10%,중도금 50% 이자후불제를 적용했다. 동일은 작년 서울 12차 동시분양에서 공급했던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445가구)의 잔여분에 중도금 50%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한다. 태승종합건설도 지난 5차 동시분양에 내놓은 '방화동 태승훼미리'의 미계약분(31평형) 10가구에 대해 분양가를 10% 낮췄다. 우림건설은 평택시 가재동 '우림 루미아트'(590가구)의 잔여분 33평형 15가구에 대해 계약금 5%,중도금 40% 무이자 대출 혜택을 선보였다. 당초엔 계약금 10%에 융자조건이 없었던 단지이나,최근 들어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