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가 중국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복병으로 떠올랐다고 USA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6일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액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8∼15%를 차지한다는 중국 환경보호국 자료를 인용,공해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또 지난 수년간 중국이 매년 9%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공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국민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공해피해자 법률지원 센터에 따르면 중국 지역 식수에서 박테리아 수가 증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암을 일으키는 벤젠의 함유량이 정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공장이 많이 들어서 있는 베이징 북부지역의 시디토우와 리우쿠아주앙 지역에서는 1999년 이래 200명 이상의 젊은 사람들이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