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4~6월) 중 외국인 직접투자 건수는 늘어난 반면 투자액(신고액 기준)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줄어든 것은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분기 중 외국인 직접투자 건수는 896건으로 전년 동기(755건)에 비해 18.7% 늘어났다. 하지만 투자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한 15억100만달러에 그쳤다. 이로써 상반기 전체로도 작년 상반기보다 8.4% 줄어든 46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1억달러 이상 대형 투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2분기 대형 투자는 작년 동기 7억8200만달러에서 올해 3억달러로 62% 급감했다. 관계자는 "조세감면 기간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