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가 고유가등 4가지 잠재 악재에 포위된 가운데 유동성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7일 크레디스위스(CSFB)증권은 전형적인 석유수입 의존형인 아시아 경제에 대해 고유가에 의한 대외수지 압박속 수출증가율 둔화와 중국의 시장 잠식 그리고 환율 약세 등 4가지 불안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아시아의 석유 적자가 1,170억달러로 1년전대비 400억달러 늘어난데 이어 올해 두바이油 50달러 기준시 1,750억달러까지 급팽창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월 평균 80억달러에 달했던 아시아의 무역흑자가 최근 제로 수준까지 뚝 떨어지며 무역적자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이는 외환위기이후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만약 고유가가 지속되면 수 개월내 무역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지적. 또한 글로벌 성장 부진에 의한 아시아(日·中 제외)의 수출 증가율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어 고유가와 함께 대외수지를 압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26%를 기록했던 아시아의 수출증가율은 1분기중 13%(중국 제외,달러기준)까지 급락했다고 설명. 특히 중국의 견조한 수출증가율 뒤에는 막대한 설비투자 확대에 의한 밀어내기식 성장으로 결국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점유율을 침식하는 것으로 해석. CS는 "더구나 强달러(아시아 통화 약세)는 아시아로부터 자본 탈출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촉매가 되고 있다"며"이래저래 아시아의 유동성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신중할 때라고 조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