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우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종 대형 3社에 대해 부진한 2분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전망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하반기 투자 우선순위는 삼성SDI-LG전자-LG필립스LCD 순.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실망스러운 수준일 것으로 보이나 2분기 바닥을 통과하는 PDP로 하반기 실적 개선 방향성이 가장 뚜렷히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우상향 방향성에 승부를 걸어도 될 때라고 설명하고 주가가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 LG전자는 핸드셋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을 예상되며 이러한 문제가 하반기 빠르게 해결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LG필립스LCD는 영업손실 2분기만에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LCD 조기 반등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이 바닥 통과 여부가 아닌 이익 개선 속도에 있기 때문에 수익성의 V자 회복의 증거가 없다면 상승 모멘텀을 발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삼성SDI와 LG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과 각각의 목표주가 13만5000원과 7만8000원을 유지했다.LG필립스LCD는 중립 유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