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가이드] 케이엘테크..컬러필터 재생시장 90%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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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케이엘테크(대표 김상호)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화질을 좌우하는 부품인 컬러필터 재생전문업체다. 쉽게 말해 TFT-LCD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컬러필터를 수거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재생하는 일을 한다. TFT-LCD 제조업체들은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 등으로 불량 컬러필터에 대한 재활용을 늘리는 추세다.
케이엘테크는 현재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관련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매출액은 157억원에 불과했지만 순이익은 50억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에선 올해는 연간 400억원의 매출에 10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점이 부각되며 케이엘테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케이엘테크를 높은 성장성과 시장 장악력을 갖춘 업체라고 평가했다.
또 이 회사가 제시한 공모희망가격 9000~1만1000원(액면가 500원)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주가수익비율(PER) 4.5~5.5배 수준으로 정보기술(IT) 부품업체 평균 PER(10배)를 고려할 때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상장을 앞둔 기업에 대해 기업분석보고서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실제 공모가는 회사측이 제시한 공모희망가격 가운데 가장 높은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청약일은 기관투자가가 7월12일이며 일반투자가는 13,14일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