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가이드] 한미반도체..반도체 후공정 장비 '맏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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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상장을 추진중인 한미반도체(대표 곽노권)는 12일 기관청약을 거쳐 13,1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공모가는 8900원으로 결정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을 주간사로 88만9412주에 대해 일반청약을 받는다. 발행주식은 1260만주에서 공모 후 1482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한미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계에선 맏형격인 업체다. 상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업력이 25년에 이른다. 오랜 역사에 걸맞게 원천기술과 마케팅,재무 부문의 안정성이 뛰어나다.
우선 제품군의 다양성이 웬만한 후공정업체들을 능가한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소잉&플레이스먼트' 시스템이다. 웨이퍼상의 칩을 잘라내 다음 공정을 위해 튜브나 트레이 등에 싣는 장비다. 지난해 이 장비를 통한 매출은 46%다. 주요 생산장비는 이 밖에 '오토몰드 시스템' 등 9개가 있다. 총 생산장비는 50여개에 이른다. 반도체 후공정 부문은 대부분 커버하고 있다.
고객층도 다양하다. 국내에서 30여개 업체,해외에서 80여개 업체가 이 회사의 고객으로 있다.
주요 반도체 소자 업체 중 인텔을 제외하곤 대부분 납품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70%가량. 지난해의 경우 국내 최대 매출처는 대만의 한국법인인 ASE코리아로 국내 매출비중의 46%선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12% 정도를 차지했다.
올해는 하이닉스가 최대 고객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696억원,영업이익은 199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68.5%,352.0% 증가했다. 차입금 의존도가 0.27%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 안정성도 높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