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가이드] 테이크시스템즈..올해 매출 430억원 목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테이크시스템즈(대표 이경수)는 LCD(액정표시장치)용 에이징시스템 인라인시스템 등 모듈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수요처인 삼성전자가 앞으로 3∼4년간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인 데다 대만 CPT 등에 신규로 공급에 나서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테이크시스템즈의 최대주주는 일본 테이크시스템즈로 지분 36.01%를 갖고 있다. 당초 모회사의 부품을 수입해 조립·판매하는 단순 구조에서 출발했다. 그 후 지속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모듈 검사용 인라인시스템을 개발,독자 생존의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대만과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해 성장을 추구한다는 게 회사측 복안이다.
테이크시스템즈는 지난해 181억원 매출에 3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하반기 LCD패널가 급락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투자 연기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해는 1분기 16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분기는 장비업체의 발주 연기로 46억원선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430억원 매출에 65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라는 확실한 매출처를 확보한 데다 삼성이 하반기 아산탕정 7세대 라인2에 후공정 장비를 발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코스닥 내 동종업체로는 오성엘에스티 케이이엔지 탑엔지니어링 에쎌텍 등이 있다. 업종 특성상 LCD메이커들의 장비 발주 일정이 불규칙적이어서 매출의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는 게 흠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49%),일본 삼립화성(1.70%)의 보유물량 등 발행주식의 64%(257만여주)가 1개월에서 1년간 보호예수된다.
따라서 공모 직후 유통가능주식은 142만여주(35.70%) 규모다. 공모가는 9200원으로 결정됐다.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 단독으로 12∼14일(일반공모 13일부터)까지 20만4540주를 청약받는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6.8배)보다 낮다는 지적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