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계곡물 70% 대장균 '득실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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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국립공원의 계곡물에서 대장균이 대량 검출돼 피서객이 급증하는 휴가철에 수인성 전염병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주(열린우리당) 의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4월19일∼6월1일 북한산, 주왕산, 설악산, 월악산 등 12개 국립공원의 계곡물 수질을 조사한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립공원 98개 측정지점 중 70%에 이르는 69곳에서 분뇨,생활하수 등에서 발생하는 분원성 대장균이 50마리(MPN/100ml)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야산은 측정지역 3곳의 대장균 수가 700~2천200마리나 발견돼 해당 계곡물은 공업용수로 사용되는 3급수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