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 스토리] '황토 타일'서 미용팩으로 바꿔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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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S홈쇼핑에서 히트상품 1위에 오른 참토원 '황토솔림욕'은 탤런트 출신 사업가 김영애 참토원 부회장이 벽돌을 만들려다가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낸 화장품이다.
당초 김 부회장이 사업 아이템으로 잡았던 것은 미용팩이 아닌 건축자재 '황토타일'이었다.
김 부회장은 연기생활에 전념하던 지난 98년 건강이 갑작스레 나빠졌을 때 황토방에서 자고 난 후 건강을 되찾았단다.
황토의 효능을 직접 체험한 그는 황토방을 만들 건축자재를 만들 요량으로 2001년 회사를 설립,타일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설 투자비만 최소 20억원이 든다는 말에 손을 놓아야 했다.
"앞이 깜깜했습니다.
연기와 사업을 병행하다보니 피부는 더욱 나빠졌지요.
그때 황토전문가인 남편이 예전에 개발해 놓은 것이라며 황토팩을 써보라고 하더군요.
정말 별 짓을 다 해도 안 낫던 피부가 말끔히 나았어요.
바로 이거다 싶었죠."
김 부회장은 곧바로 이미용팩으로 업종을 바꿨다.
이번엔 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았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상품인 만큼 홈쇼핑 채널이 제격이었지만 TV에 나와 흙을 팔겠다는 제안이 쉽게 받아들여질리 만무했던 것.GS홈쇼핑에 제안을 한 지 6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거의 포기할 때 즈음 전화가 걸려왔단다.
황토팩 샘플을 써 본 MD가 효과를 보고 방송 결정을 내렸던 것.
이후 황토솔림욕은 대박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002년 2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03년 250억원,지난해 32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500억원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