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 뜨자!] MP3 플레이어 .. '아이리버 N10' 대부분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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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이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거나 등산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때 젊은이들이 빼놓지 않는 필수품을 꼽으라면 단연 MP3플레이어.수없이 쏟아지는 다양한 제품 중 국내 소비자의 90% 이상은 작고 가벼운 목걸이형 플래시메모리 타입을 선호한다.
특히 지난 상반기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제품은 레인콤의 '아이리버 N10'과 애플컴퓨터의 '아이팟 셔플'.각각 지난해와 올초 시판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N10과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셔플.'토종 다윗' 대 '다국적 골리앗'의 싸움은 어떤 결과였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문가 집단과 네티즌 의견을 취합한 결과 N10의 '승리'다.
국내에서만 1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히트 상품 N10은 목에 걸었을 때 액세서리 같은 느낌을 주는 주얼리 형으로 깜찍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여성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
음악 재생 이외에 녹음 및 알람 기능이 첨가돼 있어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층의 만족도도 컸다.
소비자 편리성과 인터페이스 면에서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MP3플레이어 전문업체의 제품인 만큼 펌웨어를 통한 기기 업그레이드 지원이 강점으로 꼽혔다.
다만 가격(27만5000원)이 비싸고 LCD 화면에 거울 처리를 해 밝은 자연광 아래에서는 곡명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 셔플보다 고출력인 탓에 화이트노이즈(잡음)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부가 기능을 모조리 빼고 기기 자체를 단순화한 셔플은 일단 기존 제품의 절반(12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매력이다.
다음 곡이 어떤 곡일지 알 수 없는 독특한 무작위 음악재생 방식도 소수 마니아층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깨끗한 디자인과 엄지손가락 하나만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인터페이스는 튀지 않으면서 고급스럽다는 것이 중론.그러나 LCD 창이 없는 데다 원하는 곡을 찾기 힘든 점,저음에 약하고 음악을 최적화시켜주는 이퀄라이저 기능이 없는 것 등이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엠파스 아이디 'respatur'는 "아이리버 N10은 가볍고 꼭 필요한 기능이 모두 있다"며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파워를 품질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아이디 'neurada'는 "아이팟 셔플이 심플하고 조작이 간편할 것 같아 구입했다"면서 "역시 세계적인 브랜드답게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문혜정ㆍ차기현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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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주신 분들:배동철 옥션 이사,문준기 엠아이디자인 사장,전상태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김기수 이마트 디지털가전 구매담당,이언석 하이마트 AV팀 MD,엠파스랭킹 와글와글 참가 네티즌 224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