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들은 금리인상이 일시적으로 부동산 투기진정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서민가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일부 특정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폭등했다며, 정부의 의지와 과거 경험을 고려할 때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가격 거품은 꺼지기 직전의 상황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장들은 거품이 꺼져도 일본과 같은 폭락세는 없을 것이며 이에 따라 은행대출의 부실로 이어지지도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한편 은행장들은 주식시장은 장기투자수요의 확충과 저금리 기조, 한국주식의 저평가 등으로 종합주가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시중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은 경기회복을 위해 바람직하기 때문에 정부는 부동산 투기대책과 함께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은행장들은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금융협의회에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와 한은 집행임원을 비롯해 강정원 국민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필메리디스 제일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김진호 수출입은행 전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