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공개·파업·시민단체… '4중독'이 경제 망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이 '공개 중독' '파업 중독' '시위 중독' '시민단체 중독' 등 4가지 요인에 의한 '중독(中毒)'이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과거의 성공요인에 대한 철저한 자기부정과 함께 끊임없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 강연에서 경제위기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제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비효율 부문(정부)이 효율 부문(기업)을 개혁하겠다고 나선 사회적 여건과 함께 부와 성취에 대한 비뚤어진 평가를 들었다.
특히 △아파트 분양원가와 접대비 등을 대상으로 한 공개 중독 △강성 노조의 파업 중독 △이익집단들의 시위 중독 △기업활동에 과도한 감시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중독 등 4개 부문의 중독이 경제운용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회장은 또 "글로벌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차별화에 있다"며 "과거의 성공요인도 부정할 수 있는 '창조적 파괴'에 의한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