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경기 회복세가 분명해질 때까지 저금리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의(EUCCK) 초청 조찬강연에서 "저금리에 대해 부정적 견해도 있지만 아직까지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를 줄이고 기업의 투자여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통화위원회가 지금의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경부가 발표한 '6월 속보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동월대비 16.9% 늘고,할인점 매출도 4%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소비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런 내수 회복세가 수출 둔화폭을 만회하기엔 미흡해 상반기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