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창석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가스 판매량 감소와 마진 축소로 가스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56.7% 적은 61억원에 머물고 경상손익은 51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부진에다 최고경영자(CEO) 부재에 따른 배당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목표가는 2만8800원을 유지했다. 오 연구원은 2분기 가스공사의 총 가스판매량은 387만4000t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특히 발전용 가스판매량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가동 등으로 25% 정도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8월12일 주총에서 CEO가 선임된 후 배당정책이 수립되더라도 이익 감소로 주당배당금은 작년보다 적어질 게 불가피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보합세인 2만9400원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