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대전화 서비스업체들이 8∼12세 어린이 시장을 넘보고 있다. 이들 업체는 휴대폰 보급률이 25%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휴대전화 회사들이 이제 마지막 남은 유망 고객층인 어린이들에게 달려 들고 있다"며 월트 디즈니가 8∼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프린트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월트 디즈니는 내년부터 어린이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어린이 고객들을 겨냥한 신형 휴대전화는 이들의 손에 들어갈 정도로 아주 작으며 '엄마''아빠' 등의 표시가 된 단축 다이얼 버튼이 달려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