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12배 상승, 24거래일 중 18번 상한가,하루 평균 거래량은 2986주… 동서산업의 최근 한달간 거래동향이다. 지난달 3일 1만1950원이던 주가는 8일 상한가로 마감하며 14만8000원으로 뛰었다. 18차례의 상한가 중 8번은 한 주도 거래되지 않고 수직상승하는 기세상한가였다. 동서산업의 주가 급등은 지난달 2일 자사주 206만주(발행주식의 81.12%)를 무상소각하겠다고 회사가 발표한 게 시발점이었다. 5주 중 4주를 없애는 셈인데,이 경우 주당 가치가 급증하게 된다. 또 상장폐지요건이 해소되는 효과도 얻게 된다. 동서산업은 현재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자사주를 더한 지분이 모두 95.2%에 달하는 반면 소액주주 지분은 4.80% 불과하다. 이 같은 상태가 2년 이상 지속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 하지만 자사주가 소각되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74.6%,소액주주가 25.4%의 지분을 갖게 돼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