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7일(현지시간) 버스와 지하철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일제히 테러경계령을 내리거나 반테러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들은 이날 "어떤 테러 행위도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테러와의 전쟁을 강화할 뜻임을 시사했다. G8회담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경계 수위를 '오렌지'(5단계 중 중간)로 한 단계 높였으며 항공기와 철도 등에 대한 경계도 대폭 강화했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도 반테러 경계수위를 두 번째로 높은 '레드'(적색)로 올렸다. 독일도 보안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수도 베를린 교통 당국자들은 철도 경계 수위를 '옐로'(노랑)로 높였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