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난타전용관이 5년간 300억원대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제작사인 PMC 프러덕션은 지난 2000년 7월 정동 난타전용관 개관 이후 지난달 말까지 5년간 총 4천326회 공연에 108만8천342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총 관람객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80% 정도를 차지했는데, 그 중에서도 일본인 관람객 수가 지난 2002년 10만명에서 지난해 16만명으로 매년 증가해 5년간 총 53만6천명에 달했다. 5년간 공연에 사용된 야채 소모량을 보면 오이 약 7만개, 양파 1만6천개, 당근 3만2천개, 양배추 2만6천500개 정도다. 칼은 약 5천500 자루가, 도마는 750개가 사용됐다. PMC 프러덕션 측은 "지난 2000년만 해도 국내 공연시장 규모가 미미해 상설공연장을 개관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이를 만류했다"며 "일본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현지 주요도시 순회공연을 한 것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난타전용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15일부터 8월까지 초ㆍ중ㆍ고생 또는 부모가 동반 관람할 경우 토요일 오후 1시 공연 S석 입장권(5만원)을 2만원에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