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은 10조원 가까이 확대했지만 음식·숙박업 등 개인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은 오히려 축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3조원가량 늘었던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올 1∼6월 중에는 2860억원 감소했다. 은행들이 올 들어 개인사업자에 대해선 신규 대출액을 능가하는 규모로 기존 대출금을 회수했다는 얘기다. 은행의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증감액은 △1월 1791억원 △2월 959억원 △3월 －3594억원 △4월 －201억원 △5월 1630억원 △6월 －3435억원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줄인 것과 달리 주택담보대출은 3조1463억원이나 늘려 대조를 보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