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이색 발표회가 잇따르고 있다. 대학가 클럽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가 하면 자동차 경주 게임에 등장하는 신차를 영화관에서 소개하는 식으로 신세대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올림푸스한국은 최근 '엠로브'란 브랜드의 MP3플레이어 신제품을 홍익대 앞 클럽에서 발표했다. MP3플레이어 수요층이 홍대 클럽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라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이 행사엔 새벽까지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삼성전자는 MP3플레이어 '옙'을 알리기 위해 가수 임정희의 뮤직비디오를 서울 수도권 20곳에서 방영하고 길거리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여는 등 '음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넥슨은 자동차 경주 게임인 '카트라이더'에 등장할 최상급 신차인 '버스트 프로'를 홍보하기 위해 영화관 메가박스와 손잡았다. 양사는 다음 달 15일까지 메가박스를 찾는 영화 관람객과 매점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카드' 행사를 벌여 당첨자에게 '버스트 프로'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