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은 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불투명한 정부 정책과 리더십 부재'를 꼽았다. 10일 서강대 경제연구소가 경제대학원 '오피니언 리더스 프로그램(OLP)' 회원 122명(기업인 64명,경제담당 언론인 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정부 집권 전반기의 경제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79.6%가 '불만족스럽다'(대체로 불만족 56.6%,매우 불만족 23.0%)고 평가했다. 불만족스런 항목으로는 '경기회복 지연'(44.4%)이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정책(28.2%) △노사관계 악화(8.5%) △재벌규제 정책(5.1%) 등의 순.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이유로 '민간소비 위축'(13.9%) '기업투자 위축'(13.1%)보다는 '불투명한 정부 정책 및 리더십 부재'(63.9%)를 첫손꼽았다. 이와 함께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은 100점 만점에 평균 36.7점으로 평가됐다. 앞서 지난 1월 같은 설문조사 때(41.5점)보다 4.8점 떨어진 것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