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고치를 넘어섰고 세계 금융시장은 테러충격에도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유가 급등세도 진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증시가 상승흐름을 보이며 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속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이 있겟지만 테러 발생과 실적부진 악재를 환율상승 호재와 외국인 매수로 무리없이 흡수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주는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제 시장 관심은 기업 실적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2분기 실적은 내수 부진과 환율 하락탓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악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환율의 상승세가 수출 제조업에 호재로 작용해 국내기업의 하반기 실적은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왔고 주간 기준으로 53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순매수는 250억원에 그쳤지만 IT대형주로 매수기조가 강화되고 선물시장에서는 9월물 누적순매수 규모가 7천계약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들은 환율 상승을 호재로 판단하고 주식헷지 일환으로 현선물을 모두 매수하는 적극적인 선취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급등세가 이어진 중소형 내수주는 개인의 매물출회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는 대형 수출주의 상승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율하락으로 상승탄력이 약했던 수출제조주와 실적호전이 지속되는 은행주 등으로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