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수상작인 삼성전자의 '벽걸이형 슬림 DLP TV'는 멀티미디어 방송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가 56인치나 되면서도 두께가 동급 세계 최소인 14cm에 불과하고 PDP TV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실감나는 동영상,양방향 기능 등을 갖췄다. 이 제품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보면 마치 영화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화면이 선명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화질 개선 기술 'DNIe™(Digital Natural Image engine)'을 적용한 결과다. 화질은 1080 픽셀로 HD급이다.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플랫폼 기술도 적용돼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적합하다. OCAP(Open Cable Application Platform:국내·미주 케이블 데이터 방송)와 ACAP(Advanced Common Application Platform:국내·미주 지상파 데이터 방송) 기술이 바로 그것.이 두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케이블 카드만으로 방송을 수신하고 양방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핵심 부품인 슬림 광학엔진은 세계 최소 두께에서도 고화질을 구현함으로써 삼성의 광학엔진 설계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미국 가전협회가 표준 규격으로 인증한 홈네트워크 기술 XHT(eXpandable Home Theater)도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양방향 기능과 홈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벽걸이형 슬림 DLP TV'가 가정의 문화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의 기능은 TV 시청에 그치지 않는다. 교육 증권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리모컨 하나로 DVD플레이어 홈시어터 등 각종 AV 제품을 작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께가 얇은 벽걸이형 슬림 DLP TV가 개발됨에 따라 거실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영화관에서 맛볼 수 있는 생생한 영상을 거실에서도 만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슬림 DLP TV 개발을 계기로 차별화된 TV 기술,혁신적인 디자인,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홈네트워크 기술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