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상 수상작인 SK텔레콤의 'WIPI용 모바일 플랫폼 기가(GIGA)'는 휴대폰으로 3차원(3D)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운영체계(OS)다. 쉽게 말하자면 입체감을 주는 각종 3D 모바일게임이 휴대폰에서 제대로 돌아가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이 플랫폼 기반으로 구동되는 3D 모바일게임 서비스로는 SK텔레콤의 '지엑스지'(www.GXG.com)를 꼽을 수 있다. 이 플랫폼은 휴대폰 게임의 수준을 한차원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다 보면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작동 키의 반응 속도가 느려지는 수가 있다. SK텔레콤은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휴대폰에 그래픽 전용 칩을 탑재하고 이를 구동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가는 한마디로 모바일게임의 그래픽 화질과 속도를 높여주는 소프트웨어다. 이 플랫폼은 하드웨어 의존도가 낮아 어떤 게임폰에서도 3D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3D 모바일게임 성능을 휴대폰에 구현한 솔루션"이라며 "국내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WIPI)와 연동할 수 있어 국내 표준의 세계화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