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초복(初伏)에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닭고기 가격을 낮추는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하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3~15일 전국 72개 점포에서 '보양식품 대축제'를 열고 삼계탕용 냉장닭을 정상가보다 30% 싸게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닭 50만마리를 준비했으며 550g짜리 영계 값은 2000원 선이다. 수박은 정상가보다 20~40% 싼 값에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생닭 수박 등을 20~30% 싸게 파는 '초복 상품전' 행사를 40개 전점에서 연다. 13~17일 행사기간에는 점포별로 선착순 300명에게 영계를 1280원에 판다. 홈플러스도 14~20일 보양식 행사를 갖고 생닭을 업계 최저 가격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생닭 12만마리를 준비해 3580원짜리 영계(551g)를 10% 할인한 3260원에 내놓는다. 행사기간은 14~17일이며 황기 대추 구기자 등 삼계탕에 들어가는 약재도 10~20% 할인해 판다. 그랜드마트도 14~15일 삼계탕용 영계(600g)를 1980원에 점포별로 하루 400마리 한정 판매한다. 백화점도 초복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3일부터 15일까지 닭띠 손님에게 생닭을 20% 할인해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11일부터 17일까지 여성복 단골 고객에게 생닭을 선물로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5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선착순 200명에게 삼계탕용 생닭을 500원에 판매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