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업체인 다산네트웍스코어세스가 4년 만의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동반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광랜시장과 일본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실적호전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는 5월13일 5110원을 저점으로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7000원대까지 올라섰다. 지난 3월 중순부터 2달여 동안 30% 넘게 급락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기간을 앞두고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회복세가 더뎠던 코어세스도 최근 강세로 돌아섰다. 7월 이후에만 16.57% 뛰었다. 1년여 만에 외국인들의 입질도 시작됐다. 이들 업체는 국내 통신장비 시장 성장둔화로 2002년부터 내리 적자행진을 이어왔던 기업들이다. 하지만 올해는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국내 인터넷 시장이 ADSL,VDSL에서 광랜,FTTH(광전송가입자망)로 넘어가면서 스위치 수주가 확대됐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KT,하나로텔레콤,데이콤 등의 광랜 부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 업체의 집선스위치 관련 수주가 전년 대비 30~4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어세스는 주로 KT에 집선스위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다산네트웍스는 KT,하나로텔레콤 등에 납품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