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학생 '농활' 지원 삼성 "농촌속으로…" ‥ 박근희 중국본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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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삼성 중국본사 사장이 농촌 사랑의 경험을 되살려 중국 농촌을 파고 들고 있다.
삼성 중국본사는 베이징 지역 대학생들이 올 여름 중국 서부에서 펼칠 농촌 봉사활동인 '서부양광(陽光)행동'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9일 베이징사범대에서 발대식을 가진 중국 대학생들은 11일 중국 전역으로 흩어져 '농촌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내달 20일까지 40여일간 이뤄질 농활에는 삼성의 지역전문가들까지 동참키로 했다.
삼성 중국본사 관계자는 이 같은 농촌 사랑 운동이 박 사장이 올초 삼성 중국본부 사령탑을 맡은 이후 강조했던 대로 "중국 국민에게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대학시절 농활 서클활동에 적극적이었고 삼성카드 사장 시절에는 1촌1사 운동을 전개하는 등 농촌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올 들어 중국 농업대학에 농업인재육성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박 사장은 3농(농촌 농업 농민) 문제뿐 아니라 교육 소외계층 지원, 환경보전 등 사회공헌 4대 분야를 선정하는 등 "중국인들로부터 포옹받는 기업이 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4월 삼성이 중국의 낙후지역에 3년간 45개 초등학교를 건립해 주는 '희망 프로젝트'의 첫 학교인 허베이성 탕산시 훠좡초등학교로 직접 달려가 첫삽을 뜨기도 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