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과 분당,과천 등지의 아파트 매도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전면 재검토키로 발표한 지난달 17일 이후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와 분당,용인 등 6곳의 30개 단지·60개 평형을 긴급 점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조사 대상 아파트의 매도 문의 건수는 지난달 28일 81건에서 지난 5일 173건으로 114% 급증했다. 반면 매수 문의는 지난달 14일 500건에서 28일 198건으로 절반 이하로 급감한 뒤 지난 5일에는 204건을 기록,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서울 강남,분당 등 9개 주택거래신고지역의 거래 건수는 6월 셋째주(13~18일) 970건이었지만 마지막주(20~25일)에는 587건으로 53%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186건에서 93건(50%),분당은 142건에서 39건(83%),과천은 33건에서 14건(58%)으로 각각 감소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