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이 어닝시즌 부담으로 중소형 개별종목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여전히 저평가된 가치주나 성장잠재력이 확인돼 리레이팅이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11일 대투 김정욱 연구원은 최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대형주 대비 3배 이상 높아 중소형주의 강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가 장기간 소외된 가운데 IT경기 회복 지연으로 중소형주가 대안으로 작용했으며 성장잠재력에 대한 중소형 개별주의 재평가,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수급 안정이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6월 이후 코스닥 중소형 지수의 이격도가 100%를 상회하고 투자심리도 80%를 넘어서는 등 단기 과열권에 진입해 국면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 다만 최근 2주간 이틀을 제외하고 상승 종목수가 하락 종목수보다 많았고 과열 국면 막바지 단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하한가 종목의 증가세도 두드러지지 않아 본격적인 과열 국면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결국 중소형 개별종목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가치주나 성장잠재력이 확인돼 리레이팅이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출판사,한일철강,하이스틸,금강공업,미창석유,한국철강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화공영,신양피앤피,삼륭물산,대동스틸,삼목정공,부국철강 등은 코스닥시장의 가치주로 제시. 이들 종목은 ROE가 10%를 상회하고 시가총액이 순유동자산(유동자산-부채총계)의 50% 미만보다 작고 순자산의 2/3 이하인 종목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실세금리 수준인 3.5%를 상회하는 종목으로 대표적 가치투자자인 워렌 버핏의 청산가치 산정방법을 준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