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때 배당성장 ETF 등에 분산 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제이슨 예 S&P다우존스지수 전략지수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는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인컴투자를 위한 패시브 전략’ 세미나에서 “역사적으로 다우존스미국배당100지수는 상승장에서 S&P500지수보다 상승률이 높았고 하락장에서는 S&P500지수가 방어 효과를 내 분산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다우존스미국배당100지수는 미국 배당성장 ETF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의 기초지수다. 1998년 이후 다우존스미국배당1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0.68%에 달하지만 S&P500은 7.89%에 그쳤다. 미국 배당성장 ETF 등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인컴형 ETF 시장은 3년 동안 연평균 89.5% 커지고 있다.최근 커버드콜 ETF가 인컴형 ETF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지난달 기준 2조1273억원으로 지난해 말(5048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4배 불어났다.맹진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주주환원을 위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대차 우선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약 10년 전 상황이 비슷했던 삼성전자 우선주가 급등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27일 현대차우는 전날보다 7.13% 오른 18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우B도 전 거래일 대비 7.46% 급등한 18만8000원에 마감했다. 보통주보다 지지부진하던 현대차 우선주에 이날 매수세가 몰린 데는 메리츠증권이 내놓은 분석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현대차 우선주는 2013~2015년 삼성전자 우선주와 유사하다”는 시각을 제시했다.당시 삼성전자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이 과정이 진행된 2013~2015년 우선주는 주가 상승률이 보통주보다 60% 높았다. 2013년 초 삼성전자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주가는 55% 수준이었지만 2015년 말 88%까지 올라갔다.보고서는 △당시 삼성전가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 지분율(18%)이 비교적 높아 보통주의 의결권 프리미엄이 약화됐고 △호실적으로 배당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우선주 장점이 부각됐으며 △더 많은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크게 높이면서 우선주 주가가 급등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가 당시 삼성전자와 상당히 유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는 오너·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0%로 당시 삼성전자보다 높고, 우선주 배당금도 2020년 3100원에서 작년 1만1500원으로 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시 당시 삼성전자처럼 우선주 매입 비중을 확대하면 같은 규모의 매입으로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수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자동차 리콜 소식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4.81% 급등한 196.37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2.6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상승했다. 지난 4월22일 저점(138.80달러) 대비 41.47% 뛰었다.최근 잦은 리콜 소식에도 주가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25일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유리창 와이퍼와 짐칸 부품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일부 차량의 전면 유리 와이퍼 모터 컨트롤러가 전기 과부하로 작동이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렁크 트림 부품 역시 주행 중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만2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11월말 출시된 전기 픽업트럭이다. 지난 4월엔 가속 페달 패드 문제로, 2월엔 경고등 계기판 글자 크기가 규정보다 작다는 이유로 리콜된 바 있다. 일 년도 안 돼 리콜만 네 번째 실시됐다.증시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차 출시 효과가 기대되는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성장세가 본업인 전기차 부문을 뛰어넘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난해 ESS 사업은 테슬라 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0억달러)에 불과하다.글로벌 투자은행 스티펠은 테슬라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를 내며 반등을 점쳤다. 스티븐 젠가로 스티펠 연구원은 테슬라에 대해 목표주가 265달러와 '매수' 등급을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약 35%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모델3, 모델Y의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