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하나은행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11일 하나 유재성 연구원은 하나은행에 대해 신한지주나 국민은행 등과 밸류에이션 갭이 과도한 것으로 보이며 최근 인수한 대투의 업무 정상화가 이루어질 경우 ROE가 2%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주회사 설립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가격이 빠르면 8월, 늦어도 9월 중순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인해 주식이 콜옵션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악의 경우에도 주식매수청구가격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매수청구가는 현 주가 기준 2만7591원 수준으로 추정. 주가가 이 수준 이상에서 움직일 경우 매수청구가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현주가가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돼 있어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나알리안츠투신 매각으로 대투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 선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를 성공적으로 영입할 경우 자산운용부문 전문성 강화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 매수 의견에 목표가는 3만3000원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