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Korean Wave)가 욘사마를 뛰어 넘어 경제와 증시로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유럽계 투자은행인 크레디리요네(CLSA)는 'Korea Wave'란 제목의 해외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하고 '한류'는 침체기를 걸었던 국내의 신뢰도가 회복되고 국가 이미지를 더 반짝거리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관측했다. 이제 한류는 '대중문화 인기 이상의 그 것'이라고 주장. 좁은 의미의 한류는 일본,중국,홍콩,대만을 강타한 한국의 대중문화 인기이나 TV 드라마,힙합 가수,온라인 게임으로 넓어져 일시 유행에서 성공적 다각화를 이뤄냈다고 지적했다. CL은 또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전통적인 기술력과 세계시장에서의 브랜드 향상으로 표출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영리한 소비자들이 존재하고 있다"며"다국적기업들이 신제품의 테스트 시장으로 한국 소비자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요소들은 복합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이익에 대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도약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 CL은 "흔히 말하는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중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기피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고 지적했다.외환위기와 코스닥 버블,신용카드 거품에 지친 탓이나 최근 수년 전부터 서서히 신뢰도가 높아져 왔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드컵과 한국 낭자들의 골프대회 석권,삼성의 세계적 입지 구축 그리고 욘사마-보아-올드보이-뮤로 연결되는 한류 문화의 성공 시리즈까지. CL은 "만약 자사의 전망이 맞다면 앞으로 3~5년간 국내투자자들의 신뢰도는 계속 강해질 것이며 그에 따라 투자와 소비,국내 펀드흐름은 새롭게 뻗어나갈 것"으로 관측했다. 결국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리레이팅(=증시 상승)을 자극해낼 것으로 예상하고 '한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라고 추천했다. 세계적 빅 3 브랜드 기업인 삼성전자,LG,현대차를 꼽고 브랜드 향상 수혜주로 제일기획을,국내 브랜드 지배적 업체인 KT&G,농심,NHN도 추천했다. 미래의 국내 상표로 자리매김할 국민은행,신한지주,GS건설 그리고 한류의 대용기업인 오리온하나투어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