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광수 전문건설協 울산시회장 "BTL사업 지역업체 참여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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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건설 후 임대(BTL)' 방식의 민간투자유치 사업에 지역중소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의무시공비율을 조정해야 한다."
장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 회장(64)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BTL방식의 사업은 지역중소건설업체들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존립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며 "지자체가 BTL사업 추진시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의무시공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공사는 BTL사업에서 제외시켜줄 것과 정부가 초기 사업비를 보상해주는 등 민간 사업자가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98년부터 2년간 북한 장전항 본선 부두공사를 직접 시공한 경험이 있는 장 회장은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 회장은 "북한의 도로 및 공단개발과 관광인프라 구축 등 남북 간 실질적인 건설교류 협력방안이 마련되면 중소건설업체는 물론 내수경기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바다 매립과 선박도크 건조신항만 배후수송로 공사 등 울산의 대표적 조선해양 전문 건설업체인 조일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