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L생명과학, 유방암 억제물질 추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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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기업인 RNL생명과학(대표 라정찬)은 서울대 수의대,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감초에서 유방암을 억제하고 여성호르몬 생성 효과가 있는 '이소리퀴리틴' 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캔서 레터'에 실렸다.
RNL생명과학은 동물실험 결과 이소리퀴리틴이 유방암 세포를 괴사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드러냈으며 여성호르몬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도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동·식물성 여성호르몬은 유방암을 비롯한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 추출한 이소리퀴리틴은 여성호르몬과 다른 구조를 가지면서 유사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RNL생명과학은 이소리퀴리틴을 이용한 식물성 여성호르몬 조성물에 대해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여성호르몬 생성을 활성화시키고 골다공증이나 유방암 예방효과를 볼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을 올해 안에 시판할 예정이다.
세계 여성호르몬 시장은 10억달러에 달하며 유방암 항암제 시장도 3억달러에 이른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