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주식을 일괄 매매하는 프로그램매매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 상반기 프로그램매매의 증시 영향"을 조사한 결과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주가와의 상관계수가 0.52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남기는 차익거래잔고의 주가와의 상관계수는 0.17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서 주가와 프로그램 매매와의 상관관계가 0.52라는 의미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1% 증가할 경우 주가지수가 0.52% 오른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프로그램 매매 주체도 다양해져 차익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투신사 비중이 연초에 비해 97%에서 69%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연초에 거래가 거의없던 연기금(1%→17%)과 외국인(1%→7%)의 비중은 급증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비차익거래는 외국인 및 투신사가 주도하고 있고 최근에는 연기금 등으로 투자주체가 다변화하고 있어 대규모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