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프랑스식 국방개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프랑스 국방개혁에 깊숙이 관여한 프랑스 국방부 행정처 루디에르(차관보급) 사무총국장(51)이 방한했다.


국방부의 초청으로 10일 방한한 루디에르 사무총국장은 프랑스 총리실과 국방부 등이 1997년부터 2015년까지 3단계 국방개혁안을 마련,법제화하는 데 관여한 프랑스 국방 개혁의 주요 책임자 가운데 한 명이다.


루디에르 사무총국장은 프랑스 총리실 국방담당부서 사무국장에 이어 지난 4월부터 국방부 행정처 사무총국장직을 맡아 프랑스 국방개혁법인 '2003~2008 국방계획법'의 실행을 담당하고 있다.


11일 오전 윤광웅 국방장관을 예방한 루디에르 사무총국장은 "프랑스 국방개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개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라며 "93년부터 국방개혁을 시작,2015년에 완벽히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디에르 사무총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방부 및 합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프랑스 국방개혁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12일 국방대 총장 예방 및 학생 대상 특별강연,한국국방연구원(KIDA) 강의에 이어 13일에는 전방부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 국방부는 프랑스 국방개혁의 절차와 방법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육·해·공군 3군 균형발전 등 각종 국방개혁의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