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북측 대표들은 이전의 수세적 모습에서 탈피,적극적이고 실용주의적인 모습을 보여 우리측 회담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북측 위원장인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이 회의 첫날인 지난 9일 "새 각도에서 새 힘으로 협조하자"고 의욕을 드러낸 것부터가 달라진 모습. 통일부 관계자는 "의제와 무관한 정치적 조건을 내걸거나 상대방을 압박하는 비난 발언도 사라졌다"며 "6자회담 복귀선언 이후 남북관계에서도 전향적인 태도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