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잇따라 현대·기아차 삼성SDI GS건설 등 대형 블루칩 종목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삼성증권은 11일 현대차와 기아차가 일본 업체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일 전망이라며 새 목표주가로 종전 대비 각각 14.0%와 21.7% 올린 7만6800원과 2만1700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6만9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기아차는 1만8600원에서 1만9400원으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8만원에서 9만원,금호타이어는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한국타이어는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현대증권과 동부증권 역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7만8000원과 8만3000원으로 22% 넘게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SDI가 내년에는 올 대비 2배가 넘는 5531억원의 영업이익(연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