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흑자로 ‥ 2분기 순이익 4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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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는 11일 2분기 영업이익이 290억원(해외법인 7개 포함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의 135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7710억원)와 비교해선 82% 감소한 것이다.
순이익도 전분기의 790억원 손실에서 410억원 이익으로 전환했으나 작년 동기(7010억원)에 비해선 94% 줄었다.
매출 역시 2조3080억원으로 전분기(2조640억원)보다 12% 늘었지만 작년 1분기(2조3320억원)에 비해선 1% 감소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필립스LCD측은 "액정표시장치(LCD)TV와 노트북PC 패널 출하량이 늘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희연 연구위원은 "LG필립스LCD의 2분기 실적은 적자를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LCD 김동주 금융담당 상무는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추진 중인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이 이뤄지면 당분간은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분기 감가상각비 4000억원을 계상하는 등 내부유보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며 "6월 말 현재 1조3000억원의 현금도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ADR를 발행할 필요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주주인 LG전자와 필립스가 3억달러 외에 추가로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상무는 "양사가 3억달러 내에서 주식을 매각한 후에는 LG필립스LCD의 주가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 보호예수기간을 두게 돼있어 연내 추가 매각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완·김형호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