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은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기존 항생제에 잘 듣지 않는 내성균을 효과적으로 죽이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신약기초물질 2개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약품은 각각 'KR-34008''KR-34020'으로 이름 붙여진 이들 물질을 폐렴,패혈증,급성인두염 등 질병을 일으키는 내성균인 황색포도상구균(MRSA)에 투여한 결과 기존 카바페넴계 항생제의 10분의 1 용량만으로도 우수한 항균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물질은 소화기관에서 흡수가 가능해 주사제로만 개발된 기존 카바페넴계 항생제와 달리 경구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현재 개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2007년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들 물질이 상품화 될 경우 4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의 3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