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시험검사를 받은 계량기가 별도의 해외에서 시험없이 전세계 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혜원)은 국내에서 생산된 법정계량기가 전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국제법정계량기구(OIML)와 상호인정협정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호인정 협정체결로 앞으로 2006년 1월부터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법정계량기는 별도 검사없이 수출할 수 있으며 이에 앞서 저울과 무게감지장치인 로드셀 등 2개는 이달부터 해외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 협정체결로 저울 및 로드셀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수출을 더욱 늘릴 수 있게 됐다. 전유태 기술표준원 계량측정표준과장은 "지난해 저울 및 로드셀의 수출은 약 4000만달러였으나 앞으로 연 5000만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정계량기란 저울 전력량계 오일미터 등 16개 품목을 말하며 OIML은 지난 1955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미국 영국 독일 등 113개국이 회원국이다. (02)509-7229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