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900만∼1100만원에 달하면서 천안·아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평당 1000만원을 넘길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가 토지 매각 예정가를 평당 862만원으로 높게 책정함에 따라 분양가 급등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아산신도시 중심상업지역 복합단지 입찰에 참여할 한 컨소시엄의 관계자는 "땅값이 비싸 복합단지에 들어갈 주상복합아파트 1100가구의 분양가를 평당 900만∼1100만원으로 책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자인 주공은 중심상업지역 4개 필지(1·3·4·8블록) 1만7642평의 매각 예정가를 평당 862만원으로 책정했다. 총 매각 예정가는 무려 1522억원에 달한다. 용적률이 600%로 높긴 하지만 적정 수익률을 내려면 평당 1000만원의 분양가 책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다 신영 포스코 SK 등 3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입찰에서 땅값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처럼 높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자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