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업종 전망 엇갈려] 도시가스주 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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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재평가 과정을 거치며 주가가 급등한 업종 및 종목들에 대한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제약주에 대해서는 '업황 전망이 밝다'며 상승세 지속을 점치는 증권사들이 적지 않은 반면 도시가스와 중소형 음식료주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제 오를 만큼 올랐다.'
증권사들이 최근 주가가 급등한 일부 종목들에 대해 "이제는 투자 매력이 별로 없다"며 잇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있다.
고배당을 재료로 강세를 이어온 도시가스주와 실적 대비 저평가 논리로 급등한 중소형 음식료업체 등이 대표적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저금리의 장기화와 배당주펀드 규모 확대,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이 겹치면서 8개 상장 도시가스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80% 급증했다"며 "이제 재평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천리 대한가스 부산가스 등 분석 대상 가스주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가스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7.0배로 높아져 시장평균(8.4배) 대비 할인율이 크게 축소됐고 대한가스(13.7배) 부산가스(10.1배) 등 일부 종목은 시장평균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목표주가로 △삼천리 9만7000원 △대한가스 2만4750원 △부산가스 1만9800원을 제시했다.
대한가스와 부산가스는 이미 현재주가가 목표주가보다 높은 상태다.
이의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음식료 종목에 대해 "영업이익률 개선과 안정적 현금흐름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주가가 급등해 이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면서 빙그레와 풀무원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이들 두 종목과 코스닥기업인 국순당 등은 경기회복이 기대에 못 미쳐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최근 KT&G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